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같은 아파트 친구 아이가 뒤집기를 하는 날 집에 와서 혼자 한숨을 쉬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왜 아직일까, 혹시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그 불안이 얼마나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였는지는 아이가 직접 알려줬습니다. 대근육 발달이 느리다고 걱정했던 그 아이가, 나중엔 또래 중에서 가장 먼저 걸었거든요.초보 엄마가 비교의 늪에 빠지는 이유첫째를 키울 때는 육아책보다 옆집 아이가 더 무서웠습니다. 같은 달에 태어난 아이들끼리 한자리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분산됐습니다. 누구는 이미 앉고, 누구는 기고, 우리 아이는 아직 뒤집기도 불안정하고. 정보를 나누려고 뭉쳤던 육아 동지들이 어느 순간 비교의 기준점이 돼버렸습니다.제 아이는 언어 발달과 소근육 발달은 또래보다 빠른 편이었습니..
아이가 돌도 안 됐을 때, 저는 120일짜리 아기를 위해 싱글침대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에 분리수면이 좋다는 말이 가득했고, 그게 당연한 수순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몇 달을 버텨봤는데도 저도, 아이도 제대로 자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잘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왜 안 될까, 그 생각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분리수면이 정답이라고 믿었던 120일의 기록분리수면(independent sleep)이란 아이가 부모 없이 혼자 스스로 잠들고 수면을 유지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아이 방에서 아이 혼자 밤을 보내는 것입니다.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이 방법이 수면 독립을 빠르게 만들어준다는 이유로 굉장히 많이 회자됩니다.제가 직접 써봤는데, 솔직히 처음 두 달은 거의 매일 밤이 소모전이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