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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Choice Note
만 5~6세 아이 중 스스로 양치할 수 있다고 과신하는 경우, 치면세균막(플라크) 제거율이 성인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넘어간 적이 있는데, 국가 영유아 구강검진을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혼자 하겠다는 아이, 왜 그냥 두면 안 될까 — 영유아 구강검진에서 알게 된 것아이가 만 3살을 넘기면서부터 뭐든 "내가 할 거야!"가 시작됐습니다. 옷 입기, 신발 신기, 그리고 양치까지. 처음엔 기특하다 싶었는데, 양치만큼은 제가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찜찜한 마음이 계속 남았어요.그러다 국가 영유아 구강검진 시기가 되어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영유아 구강검진이란, 만 18개월부터 만 71개월 사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국민건강보..
솔직히 처음엔 루틴 같은 걸 따로 만들 생각이 없었습니다. 유치원 보내고 나서 저절로 흘러가는 대로 두면 되겠지 싶었는데, 어느 날 보니 우리 집에 꽤 단단한 생활 패턴이 생겨 있더라고요. 지금은 5살 아이와 하루를 어떤 순서로 보내는지, 그게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데이터와 제 경험을 함께 꺼내보려 합니다. 하원 직후, 집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일과가 시작됩니다 유치원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저는 아이의 표정을 읽습니다. 피곤해 보이는 날, 신나 보이는 날이 확연히 다르거든요. 우리 아파트 단지는 또래 아이들이 정말 많아서 비슷한 시간대에 하원하는 친구들을 자주 마주칩니다. 날씨가 괜찮은 날에는 자연스럽게 단지 안 놀이터로 이어지는 게 거의 공식처럼 됐습니다.제가 직접 지켜봤는데, 아이..
밥을 몇 숟가락 먹고 숟가락을 내려놓는 아이를 보며 "한 숟가락만 더" 를 반복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아이 식사량이 기준에 못 미치면 왠지 제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억지로 먹이는 것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좋지 않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식사량에 집착했던 엄마, 그때 저는 뭘 놓쳤나일반적으로 아이가 밥을 조금 먹으면 성장에 문제가 생길 거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녁 식탁에서 아이가 반 그릇도 채 먹지 않으면 '오늘 이것밖에 못 먹었는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자동으로 올라왔어요.그때 제가 쓰던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 식사량', 즉 성인 기준으로 어림잡아 아이에게 기대하는 양을 다 먹..
WHO는 만 1세 아이에게 좌식 화면 시청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제대로 확인했을 때 저는 이미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스크린타임(screen time), 즉 화면을 바라보는 총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몰라서 결국 집에서 TV를 없앤 엄마의 이야기입니다.돌 지난 아이에게 영상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의 고민아이가 돌 무렵이 됐을 때 영상은 제가 의도해서 들여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생활 안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어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이제 그만 보자"라고 말해도 아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말이 아직 통하지 않는 시기였으니까요. 보여주자니 너무 어린것 같고, 안 보여주자니 현실이 따라주질 않는 그 간격 ..
5세 무렵 아이들은 실제 경험과 상상을 구별 없이 이야기하는 시기를 거칩니다. 저도 아이가 같은 날 있었던 일을 아침과 저녁에 완전히 다르게 이야기했을 때, 처음엔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거짓말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거짓말이 아니라 발달 과정이었습니다.아이를 믿기 시작하면서 생긴 신뢰 기준의 흔들림처음 어린이집에 보낼 때는 아이가 집에 와서 하는 이야기를 크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블록 했어"라고 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죠.그런데 아이가 말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유치원 주간계획표에 나온 활동을 아이가 먼저 꺼내 이야기하고, 선생님이 올려주신 사진 속 장면과 딱 맞아떨어지는 설명을 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아, 진짜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믿게 됐습니다.그런데 그..
하원한 아이에게 "오늘 유치원에서 뭐 했어?" 물어봤을 때 돌아오는 대답이 "몰라", "기억 안 나"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아이의 발달 단계와 꽤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왜 아이들은 유치원 이야기를 잘 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를 알고 나면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아이가 유치원 이야기를 안 하는 건 왜일까요?저도 처음에는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집에서는 그렇게 재잘거리는 아이가 유독 유치원 이야기만 나오면 입을 닫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거든요. 혹시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친구와 싸운 건지 온갖 걱정이 머릿속을 채웠습니다.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 침묵에는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4~5세 아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괴물이나 귀신을 "있다"고 믿는 시기입니다. 저희 아이도 유치원에 적응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엄마, 거기 드라큘라 나와"라고 했을 때 솔직히 처음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말이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었더라고요.아이가 갑자기 괴물 이야기를 꺼낸 날저희 아이는 원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남들보다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5살에 처음 유치원을 시작했을 때도 한참을 울고, 버티고, 겨우 적응했어요. 그래서 이제 좀 괜찮아졌다 싶었을 때 저도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유치원 가기 싫어"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너무 멀어서"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거기 괴물 나와", 그다음에는 드라큘라, 귀신, 유령까지 등장했..
아이에게 아침밥을 꼬박꼬박 먹여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먹이는 것"과 "아이가 먹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5살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아침마다 벌어지는 실랑이와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유치원 가면서 아침밥이 달라진 이유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는 솔직히 아침밥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오전 간식으로 죽이 나왔기 때문에, 집에서는 과일 정도만 챙겨 먹여 보내도 큰 문제는 없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그 방식이 아주 나쁜 것도 아니었고, 아이도 특별히 배가 고프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거든요.그런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전 간식으로 죽이 나오는 날도 있었지만, 일주일에 ..
저도 처음엔 제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수면 루틴도 만들어주고, 암막커튼으로 방을 어둡게도 해봤는데 아이는 여전히 안 잤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 있었는데, 아이가 안 자는 건 제 실수가 아니라 그냥 그 아이의 수면 패턴이었다는 것입니다. 5살이 된 지금도 "자기 싫어"는 여전히 듣고 있지만,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잠을 안 자는 아이, 정말 엄마 탓일까아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주변 또래와 비교하면 잠이 유독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수면 환경을 잘못 만든 건 아닌지, 수면 유도 방식이 틀린 건 아닌지 계속 의심했습니다. 수면 유도(sleep onset)란 아이가 잠에 막 드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말하는데, 저는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아..
5살 아이가 정리를 못하는 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발달 단계의 문제입니다. 저도 처음엔 "왜 이렇게 정리를 안 하지?"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아이한테 정리를 맡기는 것과 정리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정리 연습, 시작은 "20%"부터였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저는 오랫동안 아이가 놀고 나면 제가 다 치웠습니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당장 생활이 불편한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기관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자기 물건을 스스로 챙기는 일이 매일 반복됩니다. 사물함에 가방을 넣고, 사용한 교구를 제자리에 가져다 두는 것들이요. 집에서 그 경험을 한 번도 안 해봤다면, 기관에서도 자연스럽게 하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