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위험해!"라는 말을 하루에 열 번도 넘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놀이터에서 발을 내딛기도 전에 멈칫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제가 너무 앞서 겁을 주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이를 다치지 않게 지키고 싶은 마음과 아이가 스스로 해낼 기회를 빼앗는 것 사이의 경계, 그 경계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한 끝에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왜 아이는 "위험해"라고 말해도 같은 행동을 반복할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높은 곳은 위험하다고 분명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똑같이 미끄럼틀 꼭대기에 올라가려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말을 안 듣는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이게 단순히 반항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같은 아파트 친구 아이가 뒤집기를 하는 날 집에 와서 혼자 한숨을 쉬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왜 아직일까, 혹시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그 불안이 얼마나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였는지는 아이가 직접 알려줬습니다. 대근육 발달이 느리다고 걱정했던 그 아이가, 나중엔 또래 중에서 가장 먼저 걸었거든요.초보 엄마가 비교의 늪에 빠지는 이유첫째를 키울 때는 육아책보다 옆집 아이가 더 무서웠습니다. 같은 달에 태어난 아이들끼리 한자리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분산됐습니다. 누구는 이미 앉고, 누구는 기고, 우리 아이는 아직 뒤집기도 불안정하고. 정보를 나누려고 뭉쳤던 육아 동지들이 어느 순간 비교의 기준점이 돼버렸습니다.제 아이는 언어 발달과 소근육 발달은 또래보다 빠른 편이었습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