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유치원 준비물을 미리 잔뜩 사두면 그게 다 좋은 준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 리스트를 보면서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던 그때가 지금도 생각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중 꽤 많은 물건이 선생님 손에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유치원 준비물은 미리 많이가 아니라 정확하게'라는 걸 깨달았습니다.인터넷 준비물 리스트, 믿어도 될까요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검색창에 '유치원 준비물'을 쳤을 때 나오는 목록은 정말 깁니다. 여벌옷, 여벌 양말, 여벌 속옷, 물통, 물티슈, 칫솔, 치약, 양치컵, 실내화, 낮잠이불, 이불가방, 색연필, 크레파스, 필통, 이름표까지. 처음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 목록을 보면 '이게 다 필요한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저도 그랬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씩..
입학설명회 시즌이 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작년에 설명회를 세 곳 이상 직접 다니면서 그 막막함을 꽤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처음 보낼 때 11곳을 상담했던 사람이 바로 저인데, 유치원을 알아볼 때는 또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리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봅니다.설명회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뭘 봐야 할까요? — 시설과 안전 확인하기처음 설명회 장소에 들어섰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브로셔와 실제 공간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실감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과 달리 실내가 생각보다 어둡거나, 반대로 사진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곳도 있었습니다.제가 시설을 볼 때 특히 신경 쓴 건 환경위생관리 ..
유치원 선생님 상담, 질문을 많이 준비할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몇 번 상담을 경험하고 나니, 질문의 양보다 질문의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번 2학기 상담을 마치고, 직접 겪으면서 달라진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상담 준비, 질문지를 채우는 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처음 어린이집 상담을 앞두고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인터넷에서 "상담 때 물어볼 것"을 검색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엄마들이 정리해 둔 질문 목록을 그대로 출력해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상담장에 앉으니 그 질문들이 우리 아이와 잘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상담 전에 선생님이 사전 질문지, 즉 가정 생활 조사지를 보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