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어른의 기준에서 '별일 아닌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 사실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계란말이가 없다는 이유로 밥상 앞에서 눈물을 터뜨리는 아이를 보며 '이게 울 일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순간 제가 잘못 짚고 있었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사소한 속상함, 어른 기준으로 재면 안 됩니다아이의 울음 앞에서 제가 처음 보인 반응은 설명이었습니다. "친구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 "반찬은 내일 해줄게" 같은 말들이요.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이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아이에게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크게 울거나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라는 말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이 경험을 반복하면서 저는 아이의 감정 발달 구조를 조금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
잘 안 되면 바로 포기하던 아이가 스스로 펜을 쥐고 글자를 다시 고쳐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 순간, 제가 더 놀랐습니다. 결과가 아니라 그 작은 태도의 변화가 왜 이렇게 크게 느껴졌는지, 저도 한동안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기다리는 것"이었는데, 그 기다림이 조금씩 쌓여가는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둡니다.포기 습관,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까요?아이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짜증을 내고 포기해 버리는 모습, 혹시 낯설지 않으신가요? 저는 제 아이가 그랬을 때 처음엔 "나를 닮아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어릴 때도 뭔가 잘 안 되면 빨리 손 놓아버리는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더 마음이 쓰였습니다.아이가 스티커 붙이기나 가위질을 처음 시작할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