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한글도 일찍 가르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앉혀 놓고 글자를 알려주려 하니, 아이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고 저만 혼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즐기는 것과 글자를 배우는 것은 생각보다 꽤 다른 일이었습니다.책을 좋아하는 아이, 준비 신호는 따로 있었습니다저희 아이는 뛰어노는 것보다 앉아서 놀기를 좋아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림책을 오래 들여다보게 됐고, 언어 발달도 또래보다 빠른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아이는 한글도 금방 익히겠다'라고 은근히 기대했습니다.그런데 그게 착각이었습니다. 책을 읽어줄 때 손가락으로 글자를 따라가거나, 글자를 소리 내어 흉내 내는 모습을 보고 저는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초기..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8. 1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