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은 같은 책을 수십 번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합니다. 처음엔 저도 "왜 또 이 책이야"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반복에는 아이 나름의 아주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수십 번 읽은 책인데 또 가져오는 아이저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보던 그림책들을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글을 알게 되면 익숙한 책에서 아는 글자를 하나씩 발견하며 기뻐할 것 같아서입니다. 실제로 요즘 아이가 숫자를 알게 되면서 책에서 숫자를 찾아 순서대로 늘어놓는 걸 보면, 그 기대가 아주 틀리지 않았다 싶습니다.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미 수십 번은 읽었던 책을 또 가져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외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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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2. 0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