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어른의 기준에서 '별일 아닌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 사실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계란말이가 없다는 이유로 밥상 앞에서 눈물을 터뜨리는 아이를 보며 '이게 울 일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순간 제가 잘못 짚고 있었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사소한 속상함, 어른 기준으로 재면 안 됩니다아이의 울음 앞에서 제가 처음 보인 반응은 설명이었습니다. "친구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 "반찬은 내일 해줄게" 같은 말들이요.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이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아이에게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크게 울거나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라는 말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이 경험을 반복하면서 저는 아이의 감정 발달 구조를 조금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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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3. 1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