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 상담, 질문을 많이 준비할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몇 번 상담을 경험하고 나니, 질문의 양보다 질문의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번 2학기 상담을 마치고, 직접 겪으면서 달라진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상담 준비, 질문지를 채우는 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처음 어린이집 상담을 앞두고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인터넷에서 "상담 때 물어볼 것"을 검색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엄마들이 정리해 둔 질문 목록을 그대로 출력해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상담장에 앉으니 그 질문들이 우리 아이와 잘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상담 전에 선생님이 사전 질문지, 즉 가정 생활 조사지를 보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사..
예민한 아이는 친구도 못 사귄다는 게 정말 사실일까요?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울기만 하다 돌아오던 아이를 보면서, 유치원에서도 혼자 구석에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거든요. 그런데 막상 5살이 된 아이를 지켜보니,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미리 단정짓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낯가림이 심한 아이, 친구관계도 어려울까요?저희 아이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같은 아파트에 사는 또래 친구와 거의 매일 만났습니다. 워낙 자주 보다 보니 아이에게 그 친구는 특별한 존재가 됐고, 저도 그 아이 엄마와 육아동지처럼 의지하며 지냈어요.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가 다른 아이와 놀고 있으면 질투를 하고, 친구가 조금만 잘못해도 "그러면 안 돼"라며 훈계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