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제가 가장 먼저 걱정한 건 낮잠이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12월생이라 입학 당시 실제 개월 수로는 40개월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낮잠이 없어지면 과연 하루를 버텨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유치원 입학과 낮잠 소실, 40개월짜리 아이에겐 꽤 큰 일이었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5살이면 이제 낮잠 없어도 되지 않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닥쳐보니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라고요.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3~5세 아이에게는 하루 10~13시간의 총수면이 권장됩니다. 여기서 총수면이란 야간 수면과 낮잠을 합산한 개념입니다. 즉 낮잠이 사라지면 그만큼 야간 수면이 늘어나거나, 아니면 전체 수면량이 줄어드는 결과로 ..
저도 처음엔 제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수면 루틴도 만들어주고, 암막커튼으로 방을 어둡게도 해봤는데 아이는 여전히 안 잤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 있었는데, 아이가 안 자는 건 제 실수가 아니라 그냥 그 아이의 수면 패턴이었다는 것입니다. 5살이 된 지금도 "자기 싫어"는 여전히 듣고 있지만,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잠을 안 자는 아이, 정말 엄마 탓일까아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주변 또래와 비교하면 잠이 유독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수면 환경을 잘못 만든 건 아닌지, 수면 유도 방식이 틀린 건 아닌지 계속 의심했습니다. 수면 유도(sleep onset)란 아이가 잠에 막 드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말하는데, 저는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아..

